티오마카세 추천! 갤러리 더 스퀘어 계동

티오마카세, 갤러리 더 스퀘어 계동

 

 

오늘은 티오마카세로 유명한 갤러리 더 스퀘어 계동에 다녀온 후기를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티오마카세

 

오마카세는 "메뉴판이 따로 없이 그날의 음식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본식 코스 요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오마카세라는 단어를 일본식 코스 요리가 아닌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음식"에 초점을 두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우오마카세, 스시오마카세, 티오마카세, 커피오마카세 등이 있죠.

오늘은 티오마카세를 하는 음식점으로 정확하게는 티를 주방장 마음대로 내놓는 티오마카세와 거기에 함께 먹을 메뉴까지 페어링된 티오마카세 겸 티페어링을 하는 곳입니다.

 


 

갤러리 더 스퀘어 주소 및 운영시간, 예약방법

 

 

갤러리더스퀘어 주소 : 서울 종로구 계동길 128 201호

갤러리 더 스퀘어는 계동점과 용산점 두 곳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동점이 본점, 용산점은 직영점으로 아내분이 있다고 하시네요 :)

매일 12:00 - 22:00 - 4타임(12시, 3시, 5시, 7시)으로 운영, 예약제로만 운영됩니다.

저는 "캐치테이블" 어플로 예약을하고 방문했습니다.

 


 

갤러리 더 스퀘어 계동

 

 

입구가 헷갈릴 수 있는데 북촌요가원이라고 적힌 간판이 있는 오피스펠의 201호입니다.

주차도 이 오피스텔 주차장을 이용하는 개념입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예쁘게 꾸며진 바 형태의 자리가 나옵니다. 안쪽에 2인 세팅이 되어있네요 :)

다기들과 꽃, 나무 바테이블 등이 잘 어울러져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와들이 보이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예쁜 공간이에요!

자리에 앉으면 편지 봉투에 오늘의 메뉴와 갤러리 더 스퀘어 소개가 있는 종이를 줍니다.

 

 

영화 더 스퀘어의 문구 '더 스퀘어는 신뢰와 보살핌이 있는 안식처이다.'로 부터 영감을 받아 갤러리 더 스퀘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영감을 주기도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받기도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문구가 마음에 드네요 :)

 

 

갤러리 더 스퀘어는 메뉴가 계속 변합니다. 

이번에는 텐차와 구운토마토, 말차와 오븐토스트, 백차와 관자살과 병아리콩, 로즈힙티와 디저트의 구성이였습니다.

 

 

레몬, 시소잎과 블랜딩 된 텐차입니다.

텐차는 "찻잎을 쪄서 비비지 않고 말린 차"로 우리나라 녹차는 보통 덖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덖는 과정 없이 쪄서 말리는 녹차가 텐차입니다.

여기에 레몬과 시소잎을 블랜딩해서 재미있는 포인트가 생깁니다.

일단 녹차 자체도 특유의 떫은 맛이 없이 부드럽고, 레몬으로 인해 감칠맛과 상큼한 느낌을 줍니다. 짭쪼름한 맛도 있었네요. 잎에 신선함과 감칠맛을 주는게 식전차로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짜렐라 치즈가 안에 들어간 홀 토마토에 올리브유로 오븐에서 찌고 바질페스토를 올린 메뉴입니다.

올리브유와 바질의 향이 확 느껴졌고, 토마토는 토마토였습니다. 조화로운 느낌보다는 각 재료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메뉴입니다.

이 메뉴를 먹고 텐차를 먹으면 입가심도 되는 포인트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말차입니다. 텐차를 갈아서 가루로 만든 것이 말차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말차라떼, 녹차라떼를 먹으면 이 가루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향은 그대로 나지만 텁텁한 느낌 없이 깔끔하고 부드럽습니다.

말차를 텐차에 부어서 마셔보는 것도 이야기해주셔서 해봤더니 민트 느낌이 납니다.

 

 

버터, 블루치즈, 초리조, 올리브, 모짜젤라 치즈를 얹어 오븐으로 구운 후 트러플 오일, 꿀, 통후추, 크러쉬드레드페퍼, 그라나파다노 치즈 토핑으로 마무리한 토스트입니다.

적혀있는 재료들이 각각 다 느껴지는 토스트입니다. 조화로움보다는 개성적인 음식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특정 재료가 튀어서 전체의 음식맛을 해치지는 않는 것이 포인트.

 

 

모과와 복숭아가 블랜딩 된 백차입니다.

복숭아향이 나서 달콤한 느낌의 기분좋음이 생깁니다. 백차이지만 끝에 씁쓸한 맛도 느껴지네요.

앞에 토스트에 레드페퍼가 있어 스파이시한 느낌을 없애주는 차입니다.

관자살과 병아리콩 메뉴는 사진을 못찍었네요..ㅠㅠ

후추가 좀 강하긴했지만 역시 관자, 병아리콩, 로메인의 각 재료의 특색이 잘 느껴졌습니다.

 

 

서비스로 주신 녹차! 부드럽고 깔끔한 녹차로 너무 제 취향이였습니다.

 

 

마지막은 치즈케이크와 말차크림, 사과의 디저트와 로즈힙, 히비스커스가 블랜딩 된 로즈힙티입니다.

로즈힙티는 트로피컬한 향과 맛으로 입가심하기 좋았고, 치즈케이크와 말차크림의 조합은 제 취향은 아니였습니다.

 

 

각 차 마다 잔을 주셔서 정말 다양한 차를 마신 흔적!

 


 

티오마카세 갤러리 더 스퀘어 개인적인 후기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페어링되어 나오는 차들의 퀄리티가 좋다.
메뉴에 거슬리지 않으며, 부드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블랜딩 된 향들이 기분을 좋게해주기도 한다.

음식은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살리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재료들의 조합으로 하나의 맛을 느끼는 것을 좋아해서 개인 취향은 아니였지만,
충분히 맛있는 음식들이고 점심을 안먹고 가도 충분히 배부르다.

차를 좋아하는 분이나 기념일에 새로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